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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참 재밌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요. 얼마 전 정치합시다 2에서 유시민 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는데 대선 토론을 보는 건 "우리 팀 이겨라" 이 런심 정으로 본다고 그러셨죠.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건데 참으로 안타까워서 글을 씁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1500년대에 임진왜란, 그리고 1900년대에 일본의 식민지배, 이렇게 2차례나 큰 국난을 겪었습니다. 크게 봐서 2번이지 작게는 엄청 많을 겁니다. 그렇듯 일본은 우리에게 피해만 주는 항상 약탈의 민족이었죠. 특히나 식민지배 당시에 식민사관이 너무나 뿌리 깊게 내려앉은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또한 이런 친일적 언행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에게서 나온다는 거 자체가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게 없어질지도 의문이고요.

 

사실 독일처럼 일본이 스스로를 낮추고 미안해하고 과거사에 있어서 올바른 행동들을 보여준다라면 얼마나 멋진 두 나라가 되겠습니까?   독일은 히틀러의 ㅎ자도 언급되는 걸 꺼려하는데 일본을 보면 오히려 전쟁영웅이라고 A전범들을 신사에까지 모셔서 참배하고 그때 그 시절의 유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이런 만행들을 당당하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끄럽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이는 잘못된 역사교육이 문제인데 이것부터 독일과 다른 점입니다. 

 

이렇듯 일본은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반성하지도 않고 있고 또 언제 침략적 야욕을 드러낼지는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요. 2번의 큰 침략,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세계 그 어디에도 자신을 침략 한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했던 발언을 그 부분만 빼서 글을 쓰는 게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전부 적어서 보여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적으면 또 윤석열 후보를 네거티브한다고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겠죠. 

문제의 그 발언은 남북관계와 외교안보정책을 다루는 시간 총량제 순서에서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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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후보 曰
 "지난번 사드3불 폐지하신다고 했는데 여전히 입장변화는 없으신가요?"
 
윤석열후보 曰
 "저는 뭐 그부분에 대해서 폐지할 필요도 없는 정부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런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입니다."
   
심상정후보 曰
 "사드3불이라는게 
   1. 한미일 군사동맹
   2. 미국 MD 참여
   3. 사드배치인데 
  한미일 군사동맹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하실생각은 아니실꺼아니에요?"
  
윤석열후보 曰
  "아직까지 상황이 그런것을 가정할 순 없지만 우리가 북핵이 점점 고도화되어서 위협강도가 강해지게
    되면 사드를 추가배치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한미 미사일 협력이 강화될 필요는 있습니다만 
    한미일 우리와 일본이랑 군사동맹까지 가야되는지 그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걸
    안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심상정후보 曰
  "한미일 군사동맹도 검토하시는거에요 그러면?"
  
윤석열후보 曰
  "가정적인 상황이니까 지금은 그런얘기 할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상정후보 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면 유사시에 한반도에 개입하는건데 그거 하시겠습니까?"
  
윤석열후보 曰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해서 유사시에 들어올수도 있는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하는 동맹은...."

심상정후보 曰
   " 미국MD는 어떻습니까?"

윤석열후보 曰
   "미국MD는 저는 필요하면은..."

심상정후보 曰
   "지금까지 역대정부 누구도 참여를 안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曰
  " 필요하지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초음속 그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개발되면은 대응하는데 한미간의 
    MD는 필요하지않나"
    
중략....

이건 심상정 후보가 파놓은 함정에 제대로 빠진 모습입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본군 개입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는데 국민의 힘에서 준비해준 대본에는 없는 내용이라 당황해서 그냥 막지른 거 같은데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역사관이 무너져있으면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할까요. 아니 그냥 별생각 없었을 겁니다. 저런 대답을 했다는 건.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자리이고 국가를 대변해야 되는 자리임에도 너무나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죠. 다른나라에 굴종하는 건 안된다고 외치면서 전혀 준비가 안된 모습들은 국민들이 불안해하죠. 국가 간에 얼마나 머리싸움이 치열한데 그걸 버텨내줄까요? 이번처럼 그냥 내지를까요? 현명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머리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것만이 굴종하지 않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내면의 치열한 두뇌싸움에서 이겨야 앞에서는 머리를 숙여도  이 험난한 국제사회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가까운사람이 제일 잘 알겠죠.

"김건희 曰 , 우리 남편은 바보다. 내가 다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저 사람 완전 바보다"  이 말이 가장 와닿는 대선 토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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