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속 태극기!!??

2017. 4. 12. 14:15

J.P.Sung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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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극기 세로 게양에 대한 의문점이 있어서 찾아보던 중 재미난걸 발견해서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암살포스터에서부터 발견하였는데 그것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보에 대한 오류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암살포스터 태극기 문제인가?




    처음 봤을땐 뭔가 이상해서 태극기를 이리저리 만져 본 결과 정상적인 태극기를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한 상태에서 좌우반전을 주면 암살포스터에 나온 태극문양의 형태가 된다!! 문제는 아니었어요. 게양된 방식이 좀 색달랐을 뿐이죠. 근데 건곤감이의 위치가 다르네요. 첫번째 사진만 봤으면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근데 두번째 사진이랑 태극이 완전 다르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태극기 게양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세로게양 자체가 자주볼수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지정한게 있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아래는 행정자치부에 게시된 태극기에 대한 글입니다. 


    태극기의 내력


    • 세계 각국이 국기(國旗)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국가가 발전하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 조인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 조인식 때 게양된 국기의 형태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2004년 발굴된 자료인 미국 해군부 항해국이 제작한 ‘해상국가들의 깃발(Flags of Maritime Nations)’에 실려 있는 이른바 ‘Ensign’기가 조인식 때 사용된 태극기(太極旗)의 원형이라는 주장이 있다.
    • 1882년 박영효(朴泳孝)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特命全權大臣) 겸 수신사(修信使)로 일본에 다녀온 과정을 기록한「사화기략(使和記略)」에 의하면 그해 9월 박영효(朴泳孝)는 선상에서 태극 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를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그 달 25일부터 사용하였으며, 10월 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 고종은 다음 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太極旗)를 국기(國旗)로 제정·공포하였으나, 국기 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탓에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국기가 사용되어 오다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42년 6월 29일 국기 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국기 통일 양식」(國旗統一樣式)을 제정·공포하였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년 1월 「국기 시정위원회」(國旗是正委員會)를 구성하여 그 해 10월 15일에 「국기 제작법 고시」를 확정·발표하였다.
    • 이후, 국기에 관한 여러 가지 규정들을 제정·시행하여 오다가, 2007년 1월 「대한민국 국기법」을 제정하였고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2007. 7월)과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국무총리훈령, 2009. 9월)도 제정함에 따라 국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 행정자치부 펌글





    국기 그리는 법은 다들아시는 것처럼 건곤감이에 가운데 태극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거리에서 태극기를 그려보라고 하면 틀리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어렵다기보다 헷갈리죠 ^^

    정부의전편람에서 발췌한 내용인데 세로게양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는것처럼 세로게양을 함에 있어서 태극기를 오른쪽으로 회전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때문에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더불어국방안보포럼 출범식과 경북도민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왼쪽 사진은 올해 2월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출범식에서 찍힌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경북도민일보에 실렸던 15년도 5월 봉화 외씨버선길 걷기 축제사진입니다. 축제사진에서는 세로게양을 했다고 빈축을 산 내용입니다. 확실히 반대방향이죠? 물론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오른쪽사진이 제대로 게양한게 맞습니다. 재밌는건 김구기념관에서 찍힌 사진이 영화 포스터와 같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된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백범김구와 관련 된 곳이었기 때문에 혹시나해서 과거 사진들을 찾아봤습니다.


    태극기 과거사진들

    과거 의열단이 사용했던 사진들을 보면 몇장없긴한데 그나마 윤봉길의사의 사진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암살 메인포스터 태극문양은 오류가 맞는거 같죠? ㅋㅋ


    세로로 게양한거처럼 보이지만 태극기의 내용을 보면 가로게양이죠.



    이 사진은 어째 태극기가 이상하죠? 현재 사용되는 태극기를 기준으로 봤을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두 번 돌렸습니다. 하지만 가운데 태극문양이 세로로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3.1운동(1919)에서도 김구친필이 적힌 태극기(1941)에서도 세로로 된 태극문양인 태극기를 사용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엔 태극기 그리는게 다양하더군요.이봉창,윤봉길의사는 같은해에 의거활동을 하셨음에도 태극기가  다른게 눈에 띄네요.

    태극기 변천사에 대한 괜찮은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 걸어드립니다. 



    재밌는 사실은 태극기가 독립문에 새겨져있는데 위 아래가 반전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아래의 사진에서도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난 자료를 찾았습니다. 아래의 대한민국정부수립 경축식 사진입니다. 두 가지의 게양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현재의 태극기와는 다른 모습이네요. 가운데 위치한 태극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오른쪽 작은 태극기가 세로게양일텐데 사진상으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서 게양한 모습이에요. 건곤감리도 위치가 다릅니다. 


     

    대한민국정부수립 경축식에 게양된 태극기(1948년)


    • 위 태극기 내력을 보시면 알겠지만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년 1월 「국기 시정위원회」(國旗是正委員會)를 구성하여 그 해 10월 15일에 「국기 제작법 고시」를 확정·발표하였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이후의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60년대 사진


    1971년도 사진



    참여정부 출범식


    편의상 건괘와 이괘 부분에 국기를 매달기때문에 세로게양 하려면 시계방향으로 돌리는게 맞죠. 그래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도록 국기법에 제정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태극기 똑바로 그리고 제대로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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